헝가리. The Day of the Jackal을 보다가 갑자기 떠올랐다.
극 중 탈린 콘서트홀 장면, 뮌헨 장면. 사실 대부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찍었다고 한다. 그만큼 유럽의 어느 도시로도 둔갑할 수 있는 곳이 부다페스트라는 얘기인데.
헝가리. 솔직히 말하면 유럽 어딘가에 있겠거니 하고 넘어간 나라다. 그런데 찾아보니 꽤 독특하다.
주변국과 언어가 완전히 다르다. 독일어도 슬라브어도 아닌, 핀란드어·에스토니아어와 같은 계통의 언어를 쓴다. 유럽 한복판에 뚝 떨어진 언어의 섬 같은 나라.
중앙유럽이다.

헝가리 국기 — 빨강(힘), 흰색(신실함), 초록(희망)
[헝가리]의 어원은 어떻게 될까?
헝가리(Hungary)라는 이름의 어원은 사실 꽤 복잡하다.
유력한 설은 중세 라틴어 Hungaria에서 왔고, 이는 튀르크계 민족인 오노구르(Onogur)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오노구르는 '열 개의 화살' 또는 '열 개의 부족'이라는 뜻으로, 마자르족과 연합했던 유목 부족 연맹체의 이름이었다.
단어를 분절해서 보면, 단어별 어원은 다음과 같다.
On (온): 열(十)
ogur (오구르): 화살, 혹은 부족
그런데 재미있는 건 헝가리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헝가리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국어로는 Magyarország(마자르오르사그) — '마자르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마자르(Magyar)가 헝가리인 스스로의 민족 명칭이다.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의 어원도 흥미롭다. 1873년에 부다(Buda)와 페스트(Pest), 그리고 오부다(Óbuda) 세 도시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서쪽이 부다, 동쪽이 페스트다.
[참고: 나무위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헝가리
헝가리는 유럽 한복판 내륙국이다. 바다가 없다. 대신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인 발라톤 호수가 있어 헝가리의 바다라고 불린다. 그리고 다뉴브강이 수도 한가운데를 가로지른다. 비엔나에서 기차로 2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이후 합스부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86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동등한 지위를 얻어낸다.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트리아논 조약으로 영토의 2/3를 잃었는데, 이 상처는 지금도 헝가리인의 역사 의식 속에 깊이 남아 있다.
2차 세계대전 후엔 소련 위성국가로 전락했다가, 1956년 헝가리 혁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련 탱크에 맞선 시민 봉기. 결국 진압됐지만, 동유럽 냉전사의 중요한 페이지로 남아 있다. 1989년에 평화롭게 민주화에 성공했다.
[참고: 나무위키 <헝가리>]
| 인접 국가 및 위치 | |
| 중앙유럽 내륙국. 북쪽으로 슬로바키아, 북동쪽으로 우크라이나, 동쪽으로 루마니아, 남동쪽으로 세르비아, 남쪽으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서쪽으로 오스트리아와 접한다. 내륙국이지만 발라톤 호수(면적 593㎢)가 있어 '헝가리의 바다'로 불린다. 다뉴브강과 티서강이 국토를 관통한다. | |
| 국가 정보 | |
| 수도 | 부다페스트 (Budapest) |
| 언어 | 헝가리어 (Magyar). 유럽 내 고립어에 가까운 우랄어족 계통으로, 주변 슬라브·게르만어와 전혀 다름. |
| 인구 | 약 974만 명 / 2026년 추정 |
| 면적 | 93,028㎢ (한국과 비슷한 크기) |
| 정치체제 | 공화제. 현 총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án). EU 회원국이지만 독자 노선으로 자주 마찰을 빚음. |
| 경제 및 산업 | |
| 통화 | 헝가리 포린트(HUF). EU 회원국이지만 유로 미사용. |
| 주요 산업 |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제약. 독일·한국 기업의 동유럽 생산기지로 각광.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도 대규모 투자. |
| 온천 | 부다페스트는 '온천의 도시'. 도심 곳곳에 100년 넘은 온천 목욕탕(fürdő)이 운영 중. 세체니 온천, 겔레르트 온천이 유명. |
| 문화 및 주요 특징 | |
| 음식 | 굴라시(Gulyás) — 쇠고기·파프리카를 넣은 스튜. 헝가리의 대표 음식이자 유럽 전역에 퍼진 요리. 파프리카가 헝가리 요리의 핵심 향신료. |
| 노벨상 | 인구 대비 노벨상 수상자 수 세계 최상위권. 물리학자 레나르트 필립, mRNA 백신 개발의 카탈린 커리코 등 걸출한 과학자 배출. |
| 스포츠 | 수구(Water polo) 강국. 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축구도 1950~60년대엔 세계 최강이었음. 페렌츠 푸스카시는 지금도 레전드. |
| 영화 촬영지 |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헐리우드'. 낮은 제작비, 아름다운 건축, 다양한 시대 배경 연출 가능. The Day of the Jackal, Blade Runner 2049, 레드 스패로우 등 다수 촬영. |
루빅스 큐브(Rubik's Cube)가 헝가리 발명품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74년 부다페스트 건축학과 교수 에르뇌 루빅(Ernő Rubik)이 학생들에게 공간 감각을 가르치려고 만든 교육 도구였다. 처음엔 '마법의 큐브'라고 불렸다. 지금까지 팔린 개수가 5억 개를 넘는다고.
그리고 볼펜도 헝가리인이 발명했다. 1938년 라즐로 비로(László Bíró)가 특허를 냈다. 영국에서 볼펜을 지금도 비로(Biro)라고 부르는 이유다.
| 작성 일자 | 2026/04/10 | 작성 이유 | The Day of the Jackal 촬영지가 대부분 부다페스트라는 걸 알고 나서 |
| 참고 | 나무위키 <헝가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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